김흥국 "불순한 의도" vs 피해자 "성폭행 당했다" 진실공방

김흥국 "불순한 의도" vs 피해자 "성폭행 당했다" 진실공방

가수 김흥국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A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5일 김흥국은 소속사를 통해 “피해자 A씨가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가 많다”고 밝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먼저 김흥국은 A씨를 2년 전 측근이었던 B씨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김흥국에 따르면 B씨는 A씨가 미대교수이기 때문에 서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소개했다. 김흥국은 B씨의 소개로 A씨를 만난 뒤 차를 한 잔 했다.

김흥국은 “이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료 가수 디너쇼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같은 호텔 룸에 마련된 뒷풀이 현장에 A씨가 찾아와 출연 가수, 관계자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가 길어져 잠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다. A씨가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서 당황스러웠다.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성관계는 있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A씨가 이후에도 계속 만나자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A씨는 미대교수가 아닌 보험회사 영업사원이었고, 김흥국에게 소송비용으로 1억 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 김흥국은 “처음 만남부터 의도된 접근이라고 의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흥국은 A씨가 자신의 지인에게도 돈을 빌려달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필요할 경우 모든 메시지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공인으로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상황을 만든 게 잘못이다. 사랑하는 아내와 자녀들이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와 함께 김흥국은 소속사 들이대닷컴 고문 변호사를 통해 A씨를 대상으로 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 가수 김흥국이 성폭행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14일 방송된 MBN ‘뉴스8’은 30대 여성 A씨의 주장을 빌려 김흥국의 성폭행 의혹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보험 설계사로 일했던 A씨는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눈을 떴고, 알몸 상태로 김흥국과 누워있었다. A씨는 두 번째 성폭행도 있었으며, 당시 목격자도 있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즉시 반박했다. 김흥국 측은 호텔에 간 사실도 없다면서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공식입장과 법적 대응 뜻을 밝히면서 발 빠르게 대응했다.

김흥국과 A씨의 주장은 상반된다. A씨는 호텔에서 함께 술을 마셨고,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김흥국은 A씨가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갖고 접근했으며, 모든 정황을 밝힐 증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예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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