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컴퓨터나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발생률이 높아진 질환이 있다. 바로 안구건조증이다. 특히 하루 종일 PC 모니터로 업무를 보는 직장인들의 경우 만성적인 눈 피로와 안구건조증을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의 눈은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어 다양한 영향을 받는 민감한 부위다. 이 때문에 눈물층이 눈을 촉촉한 상태로 유지시켜 외부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장시간의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건조한 환경, 렌즈 착용 등으로 눈에 무리가 가면 눈물층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해 건조함, 뻑뻑함, 이물감, 충혈, 눈물 등의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안구건조증 증상이 발생하면 보통 인공눈물 점안이나 찜질 등을 안구건조치료법으로 택하곤 한다. 간혹 증상이 심할 경우 안구건조증 치료기를 이용하여 건조함을 방지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다. 이처럼 안구건조증 치료방법은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이들은 모두 일시적인 완화를 도울 뿐 근본적인 안구건조증치료가 될 수는 없다. 앞서 말했듯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눈물층이 파괴되어 생기는 질환인 만큼 눈물층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재발률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볼 수 있다.
이를 도와주는 성분이 DHA다. 오메가3 지방산의 일종인 DHA는 망막 조직의 핵심적인 구성 성분으로, 눈물이 마르는 것을 막아주고 눈물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안구건조나 눈의 피로 개선 같은 눈 건강에 관여한다. DHA가 안구건조증에 좋은 음식 및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는 사실은 2013년 ‘안과 저널(Ophthalmology)’에 발표된 논문을 통해 입증됐다. 논문에 따르면 오메가3를 하루에 2회씩 한 달간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눈물 생성량이 증가하고, 눈물막의 안정성이 높아졌으며 통증도 나아졌다. 이러한 효능을 바탕으로 식약처로부터 ‘건조한 눈을 개선하여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관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천연의 안구건조증 약으로도 활용할 만한 DHA는 참치, 고등어, 연어 등의 등푸른생선과 견과류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평소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식품만으로 충분한 섭취량을 채우기 힘들다면 DHA 성분으로 구성된 오메가3 영양제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DHA가 주성분인 오메가3 영양제는 식물성에 해당한다. 어유에서 추출한 동물성 오메가3와 달리 해조류에서 원료를 얻는 식물성 오메가3는 중금속, 환경호르몬,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오염 위험이 덜하다. 특히 오메가3의 원천생산자인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미세조류 식물성 오메가3라면 안전성 면에서도 신뢰가 높다.
안구건조증 영양제로 DHA 식물성 오메가3를 선택할 땐 또 하나 눈여겨봐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원료의 산패다. 산패된 오메가3는 안구건조증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세포 변형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작용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렇다면 산패의 위험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DHA 식물성 오메가3를 구입하려면 어떤 점을 살펴야 할까. 해답은 간단하다. 원료의 원산지를 확인하면 된다. 오메가3는 열, 빛, 공기, 시간 등에 의해 산패가 진행되며, 이들 위험 요소는 완벽히 차단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즉 신선한 오메가3를 섭취하려면 애초에 산패 위험 요소에 노출될 가능성이 적은 제품을 골라야 한다.
이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선한 오메가3로 주목받는 것이 로컬 오메가3라 불리는 국내원료 오메가3다. 미세조류를 국내에서 직접 배양해 추출한 DHA 식물성 오메가3는 원료의 원산지가 국내인 것은 물론 제조, 유통에 이르는 전 공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진다. 원료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기 수송을 포함한 유통과정이 없기 때문에 산패 위험이 비교적 적다. 안구건조증 영양제로서의 효능도 안전하고 신선한 오메가3를 먹어야 의미가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오메가3 섭취를 위해선 해양오염물질로부터 안전한 식물성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산패를 촉진하는 요인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졌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